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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7 17:22

누군가를 보내면서 슬프도록 평범하게2011/10/07 17:22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떴다
나의 첫 mp3였던 아이팟과 첫스마트폰 아이폰4를 그는 내게 선물로 주고 갔다
어떤 회사는 잡스를 기리려 오후 휴무를 택하기도 했고 플픽을 바꾸기도 하고 isad 란 문구 그의 어록 강연 pt 모습들이 인터넷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오늘은 왜 그는 기부에 인색했나?라는 글을봤다
알려지지 않아서? 제품과 아이디어로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아무튼 그는 이제 없고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만 남은거다

영화<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에서도 오히려 행복한 결혼식보단 죽음을 알리던 장례식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는걸본다
나도 여지껏 살면서 몇번의 죽음앞에 눈물을 흘렸다
대학동기, 동료 부모님, 친할머니, 외할머니, 친구 어머니....
심리학에서 누가 죽었을때는 고통을 퍼센트로 표시하는 것처럼 문자화 형상화되지 않는 고통이었다

앞으로도 다가올 죽음으로 인한 이별이 없지 않음에 가끔 강해져야한다는 생각도 한다
하루가 다르게 노년화 하시는 부모님 ... 마지막 가시는 그 길에 짝도 없이 나혼자 남겨질까 두렵다
평소에 혼자 공연도 영화도 밥도 뭐든 잘하는 내가 말이다

오늘 그녀의 미니홈피에 그와의 추억이 다 사라진걸 보았다
몇일전부터 카톡을 통해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사랑이 끝나면 그 사람의 모든 건 죽은거라 생각한다 그녀에게 미안해하지 말자 그가 나쁜것이다
나쁜 사람인 것 알고 있었다 그런 그가 그녀에게 죽은 사람이 된거다
애도를 해야할지는 모르겠다

남겨진 사람은 그렇게 아프면 아픈대로 사는 것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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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리스타

얼마 쓰지 않은 글을 비공개로 해 놓고 아직이  블로그의 먼지도 제대로 털지 못한채 이 글을 씁니다.
밤이란 시간의 내게 주는 지극히 감성적인 에센스를 피해서 햇볕이 따뜻한 이시간에 노트북을 펴고 앉았습니다.

내게 몇년간 물고기 마음의 <에린>으로 살게 했던 그 소중한 공간이 폴님의 열애설로 인해서 참 많이 아프군요.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우연히 일기장의 글을 읽다가 저를 기억해 주시는 어느 분의 글을 읽었습니다.
뭔가 대단해 보이는 에린님.... 이건 제가 아닌데

우선 제 근황을 이야기 하다보면 작년 가을부터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원치 않은 사건에 휘말려서 많은 경험과 도움을 받으면서 인생 공부 제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늦여름부터 살짝 다리가 아프기 시작한 것은 결국 다리를 심하게 아프게 했고
이 나이에 앓지 말아야 할 병이 생겨서 일주일에도 몇번씩 병원을 다녀야 하고
그 동안 얼마나 내가 심적으로 육적으로 힘들게 살았구나 되돌아 보는 시기였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양한방 치료를 받고 있고
트위터에서 재잘거리고 있지만 집에 들어와서 힘들어 펑펑 울다 잠들때도 많습니다.
병이란 걸 앓게 되면서 싸워야 하는 외로움, 세상을 달리 보게 되더라구요.

제가 에린으로 살면서 행복했던 기억들이 가슴에 남아 있어 다행이네요.
물고기 마음에 글을 남기지 않고 왜 제 공간에 이런 고백들을 하냐구요?
종합장에 휘리릭 지나가 묻히기도 싫기도 했고
언젠가부터는 그 공간이 지금 많은 사람들이 느끼기 시작하는 그런 감정이 제겐 너무 일찍 와버렸거든요.
트위터에서 제가 모님과 한 대화가 그래도 트위터에 올라가 있질 않나
제 실명이 검색어에 올라가 있는 적도 있고
심지어는 탈퇴한 모 사이트에서의 제 아이디도 올라와 있기도 하고
검색어에 제 닉네임인 에린이 올라가 있을때마다 불편했습니다.

폴님의 지인인 한 여자분을 공격하는 글,
또 익명으로 오는 떡케익,홍어, 화환,
더우기 폴님의 지인의 공연장에까지 우리들을 대변하는 듯한 꼬리표를 달고 오는 화환
그동안 물넷에 있으면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소극장 공연당시 정찬님 기일 즈음에 폴님 대기실에 있던 작은 화환 
리본에 써진 걸 보고서 폴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무서웠습니다.

전 예민하고 예리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사는데 어쩜 과민 반응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폴님이 많이 걱정되고 점점 더해질 거라는 어쩜 지금의 이 상황이 미리 그려졌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이 상황엔 제가 어떠한 도움이 될 수 없기에 말 그대로 대인배 포스로 침묵으로 일관해 온지도 모르겠습니다.
딱 터 놓고 물어 보려 하지 않고 제 눈치를 보는 사람들..
차라리 전화나 문자가 와 빙빙 돌려서 딴 이야길 하면 제가 먼저 이야길 꺼내요.
하지만 제가 무슨 이야길 해도 이 일로 상처를 받거나 충격 (?) 이란 걸 받은 사람들은
당사자도 아닌 제가 뭔 도움이 될 것이며 어떤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물고기 마음은  물고기란 이름으로 폴님의 노래를 사랑하고 아끼며 그런 사람들의 공간이었고
조용하고 휩쓸리지 않고 개인적으로 아는 걸 여기다 다 쓸 순 없지만 무엇보다도 폴님의 무척이나 아끼던 공간입니다.

언젠가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다가 폴님이 제 사연에 덧붙여 준 멘트가 기억나네요
<외롭쟎아요~>
나 뿐만 아니라 물고기 마음 여러분도 그리고 폴님도....

질타와 응원 상반된 반응에 어느 누구의 편을 들 수도 없다는 것,
어떤 것이 살이 되고 피가 될 거라는 건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린 신이 아니고 하챦은 인간이니까요.
서운했던 감정이 금방 눈녹듯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지우개로 지울 수 없지만 출렁이면서 흩어진 물살을 뿜던 물고기마음
잠시나마 편히 쉬길....

생각은 많은데 140자에 익숙해져서인지 정리되지 못한  생각을 글로 적는게 쉽진 않네요.
그동안 기억해주시고 저를 에린으로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다시 물고기마음에서 조용히 헤엄치면서 나를 그리고 있을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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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리스타



어쩌다가 다 식어버린 김동률 사랑의 표시였던 공연 이틀가기

폭염속이었건만 재미있었던 공연

무엇보다도  트리플 A형 초간지 김동률이 참치뱃살까지 보여주면서 온갖 민망한 댄스와 그동안의 공연에서 절대로 들을 수 없었던 <신기루>라던지 녹음하면서 피 토할 것 같다던 <기필코>를 들을 수 있었으며
이상순의 보컬리스트로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공연

사실 나도 공연장에서 일을 해 봤지만 너무 무리하게 SR 석 좌석을 만들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의자가 너무 다닥여서 좀 불편하고 덥고 그랬다.
야외공연인만큼 온갖 인간 군상이 모인 자리여서 사진이나 동영상의 제지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오직 관객의 돌출행동에만 목을 매는 듯한 진행요원들이었다.
초대권도 너무 많이 뿌렸고 (막공날은 1700장이라고 들었다) 사실 뒷부분의 train이란 곡은 이상하게 첫날도 둘째날도 악기와 보컬과 음이 안 맞는 듯한 느낌이 정말 많이 들었다. 첫날보단 둘째날의 위치가 악기 본연의 소리를 좀 더 잘 들을 수 있는 스피커의 위치였건만...중간중간 플랫되는 음정의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게스트인 하림, 조원선의 역할도 제대로 해 냈던 공연

둘째날 빗방울이 흩뿌리고 어수선함..끝까지 공연장을 지키지 않은 초대권자들
열심히 사진찍다 망신 당했던 동닷민 모님...주차장에서 차가 빠지지 않아서 30분 넘게 정차해 있었던 일

잊지 못할 한여름 밤의 꿈이였다.
Posted by 아리스타